혁신 기술이 등장하면 관련 기업과 서비스가 시장에 쏟아지듯이 나타난다. 챗GPT 이후 생성 AI가 혁신 기술로 주목을 받자 이를 채택한 기업과 서비스가 매달 수천개씩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한 것도 같은 현상이다. 이제 막 꿈틀대기 시작하는 기업들이지만 순식간에 성장을 이뤄내며 마치 벌레가 변태를 통해 나비로 변하는 것처럼 눈부신 기업들로 성장하는 곳들도 나타날 것이다.

이미 생성 AI 기업들 중에 투자를 받아 그 규모를 키워가는 기업도 상당하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지난 3월까지 생성 AI로 5백만불이상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을 구분해 놓은 표인데  벌써 260여개가 넘었다. 실제로는 그 이상을 거라 생각된다. 그러나, 모든 서비스들이 살아남아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다. 시장은 냉혹하고 오직 경쟁력 있는 서비스만이 점차 대중 서비스로 성장해 간다. 시장에 출시된 응용 서비스가 대중 서비스로 성장하기까지 크게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 비용 절감을 통한 소비자 효용 제공, 사용자 니즈를 통한 경험 제공,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를 통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탄생이라는 단계이다. 지난 30년 사이에 일어났던 첫 번째 혁신 기술인 인터넷이 그랬고, 두 번째 혁신인 스마트폰도 그랬다. 생성형 AI도 유사한 단계를 거칠 것이다. 

혁신 기술의 비밀 1단계: 비용 절감을 통한 소비자 효용 제공

혁신 기술의 초기 단계에서는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그후 새롭게 등장하는 서비스가 늘어나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다. 이 단계에서 대중의 선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