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투어는 이제 STOP!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10/12
일주일에 적게는 세 번, 많게는 네 번 정도 매일 퇴근 후 병원에 들른다. 선천적으로 아토피안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사춘기 때 극심했다가 다 자라고 나서는 스테로이드를 끊고 관리하면서 좋아졌었다. 7~8년 전 사무실 리모델링 직후 새집증후군이 생겨 상태가 극단적으로 치달았을 때 만났던 피부과가 먼저다. 

   흔히 쉽게 쓰는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심한 편이어서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끊었다. 대체 치료법인 항히스타민제와 1년 반의 광선치료로 심각했던 증상들이 많이 개선되었었다. 그때는 주 3회씩 피부과에 갔었는데 지금은 환절기나 한여름, 한겨울 등 증상이 심각해질 때만 종종 간다. 대신 피부장벽을 회복시켜 주는 처방 보습제를 상시로 사용한다.

   두 번째로 자주 다니는 곳은 안과다. 코로나 전에 양쪽 눈에 노안 백내장이 와서 차례로 수술한 다음부터 지나치게 피로하거나 건강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눈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눈에 다래끼가 나는 건 익숙한 일이고, 심해지면 헤르페스가 생기기도 하고, 안구건조가 심해 인공눈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엔 안압이 자꾸만 높아져서 두려움에 떨었는데, 눈 내부에 염증이 종종 생겨서 안압이 오르고, 오른 안압이 시신경을 늘어나게 하는 악순환이 생긴다.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고 해서 최대한 안전하게 관리하려고 많이 애쓰고 있다.

   세 번째로 자주 다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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