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웨이린 교수의 이순신(李舜臣) 장군 평가"는 사실일까?
최근 윤석열 정부가 뉴라이트 계열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하고, 이어서 광복절 경축식이 파행 운영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는 크게 반발했다. 역사교사들 사이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과정에서 제9대 조선총독이었던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이라는 글이 널리 공유되기도 했다.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이란 최후의 조선총독인 아베 노부유키가 일제 패망 후 귀국하면서 남겼다는 이야기라고 전해진다. 과거 조선은 위대했을지라도 자기네 일본이 식민교육을 했기 때문에 어차피 노예가 될 것이라는, 예언보다는 저주에 가까운 내용으로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이란 최후의 조선총독인 아베 노부유키가 일제 패망 후 귀국하면서 남겼다는 이야기라고 전해진다. 과거 조선은 위대했을지라도 자기네 일본이 식민교육을 했기 때문에 어차피 노예가 될 것이라는, 예언보다는 저주에 가까운 내용으로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한 역사교사는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공유하면서, “아베 노부유키가 얘기했던 말이 소름끼치게 가슴을 후벼파는” 듯 하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서 “썩어빠진 제국주의 논리”지만 “오늘의 세태를 보니…저 말에 역사교사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적지 않은 역사교사들은 아베가 “돌아왔(었)”다는 등 호응했다.
이에 필자는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이 사실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내용도 신빙성이 부족함을 밝힌 다른 기사를 공유하면서, 해당 내용은 아베 노부유키의 발언이 아니란 점을 넌지시 알려 주었다. 기사를 본 역사교사는 “사실관계에 대해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며, “중앙 매체에서 인용한 글인데 앞으로 더 확인을 하고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비슷한 사례는 결코 적지 않다. 그 중 하나는 우리에게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고구려·발해사 왜곡 프로젝트’로 알려진 ‘동북공정’과 관련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국인 교수인 역사학자 장웨이린(張維爲)이 이순신의 존재를 알고 그에게 감화되어 스스로 동북공정에서 물러났다는 내용이다. 그 중 일부를 원문 그대로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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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을 처음 보았다.저런 배가 400여년 전에 있었단 말인가? …서양과 일본에게 전쟁에서 패한 청나라를 구할수 있는 위인이 있다면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