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을 받으면 감옥에서 1년 동안 살겠습니까?

Noa
Noa · 책 읽으며 엄마표로 육아하는 엄마사람
2024/09/23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10억 주면 감옥에서 1년 살 수 있어요"
EBSculture
조사 결과 고교생의 56%는 10억 원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중학생은 39%, 초등학생은 17%가 같은 답을 내놨다.

이런 생각을 하는 학생들은 2012년보다
고등학생은 12%p, 중학생은 11%p, 초등학생은 5%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는 최대 형벌인 인신구속도 
돈만 준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도 "평생 벌어도 10억 못 버는데 나도 가겠다", 
"10억 주면 5년도 갈 수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만약 10억 원인 생긴다면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겠습니까?

처음 듣는 기사 제목이 아니었는데
설교 말씀에 잠깐 이 기사 내용이 언급된 후 유난히 내 가슴을 아프게 했던 두 가지 생각이 있었다.

-과연 우리는 삶의 존엄성의 위협을 얼마나 두려워하는가?

-우리가 보내는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의 시간에서 얻어지는 기회와 선택들이
우리가 평생을 두고 살아 갈 시간을 두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연 인지하고 있는가?

감옥 생활을 내가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재연된 장면을 일부 보거나,
<서대문 형무소 도슨트> 같은 책에서 묘사하는 죄수들의 생활을 보면
그 생활의 참혹함을 겪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죄수의 생활을 그저 '갇혀 있는 어떤 시간.'
또는 '콩밥 먹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도록 제한 받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4인 또는 2인 실의 기숙사만 1년을 써봐도 우리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행동의 제약은 물론, 입고, 씻고, 먹고, 배설하는 모든 것이 자유롭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내가 아는' 보통의 남자들이 치를 떨며 말하는 '군대 다시 가는 꿈'에 대해 들어보기만 해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서 보낸 훈련과 여러 색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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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램 '습관을쌓다' 하루습관 기록 중.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저자의 장병혜 선생님을 닮고 싶은 사람이다. 삶을 먼저 살아가는 인생선배로서, 세상을 마주할 때 나의 색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로 살아가도록 돕고 싶은 지혜자로 서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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