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혐오에 중독된 사회…서울우유 ‘손동작’ 주의문구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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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젠더이슈 발만 담궈도 불매운동 리스크…사전 방지가 최선
[사진=서울우유]
서울우유가 제품 홍보에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집게손가락 사용을 주의해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가 되레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젠더이슈에 피로함을 느낀 여론에서는 과대해석이란 지적이 적지 않다. 서울우유 또한 특정 성별을 혐오하기보다 성별 논란에 빠지지 않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최근 플랫폼 REVU에 올린 ‘더 진한 그릭요거트 소프트’(그리스식 요구르트) 홍보 캠페인을 하면서 인플루언서들에게 ‘의약적 효능을 언급하지 말고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하지 말라’는 등의 주의사항을 몇 가지 안내했다. 그리고 주의사항으로 “요거트 뚜껑을 열거나 패키지를 잡을 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손동작 사용 주의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한 문구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서울우유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손동작’이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는 집게 손 모양을 말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해당 손 모양은 극성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에서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며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돼 남성혐오의 상징으로 주로 사용된다.

기업 입장에서 손가락 논란에 발을 담그는 것 자체가 매우 치명적이다. 해당 손가락을 사용했다면 남성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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