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다는 것은!

· 생각의 차이와 공감.
2022/03/03
어릴 적 어르신들이 언제나 나한테 하신 말씀이 "인생은 평범하게 살면 된다."였다. 겉으로는 어르신이 하는 말씀이니 공손하게 "네."라고 대답은 했으나, 속으로는 '그것이 뭐가 어렵다고. 지루하게 평범은 무슨! 모든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고 있는데 나까지 그렇게 살아야 하나!'라고. 하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 '평범'이라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평범하게 무탈 없이 학교를 졸업하고 때가 되면 당연히 하게 되는 결혼,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자식도 낳고, 아무 걱정 없이 자식을 기르고 그들을 결혼 시키고, 처음 결혼한 배우자와 이혼 없이 함께 늙고 죽을 때까지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어릴 때는 몰랐다. 아무리 인내하고 고통을 참고 용서하고 베풀고 살아도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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