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초등학생은 '정치인'이 되고 싶을까

정병진
정병진 인증된 계정 · 수석 매니저
2022/05/30
아이들이 종종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가 “아빤 꿈이 뭐였어” 입니다. 장래희망 직업을 물어보는 건데요. 아빠는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서 사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다, 너는 Traumberuf, 즉 장래희망 직업이 뭐니? 이렇게 물어봤더니 딸아이는 “나는 지금은 화가(Malerin)가 되고 싶어”라고 말하더라고요. 아들 녀석은 드럼 치는 걸 좋아합니다. 드러머나 작곡가가 되겠다고 말하더군요. 벌써부터 아빠 헤드셋을 쓰고, 비트가 강한 음악을 들으면서 피아노를 막 연주하길 좋아합니다.

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장래희망에 '대통령'이라고 답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는데요. 국내 지방 선거를 앞두고 문득 '독일 초등학생들은 정치인을 희망 직업으로 꿈꿀까' 궁금해졌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사(Forsa)의 지난해 설문 결과를 보니 독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전통적 직업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었습니다.

여학생들은 1위 수의사(Tierärztin), 2위 교사(Lehrerin), 3위가 의사(Ärzrin)였습니다. 반면 남학생들은 1위가 경찰(Polizist), 2위가 소방관(Feuerwehrmann) 그리고 3위는 유명 축구선수(Fussballprofi)를 꿈의 직업으로 꼽았습니다. 요즘 한국 초등학생들은 인플루언서나 유튜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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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유럽의 사람 사는 이야기로 우리를 톺아봅니다. 현) 스태티스타 HQ 수석 매니저 / 함부르크대 저널리즘 석사 과정 전) YTN 앵커 / 부산MBC 아나운서 / 매일경제TV 앵커 / BBC KOREA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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