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이 책을 안읽고 한국을 논하지말라

덕후감
덕후감 · 덕후의 독후감
2022/04/22





이 책은 일단 한 번 더 읽을 것이다.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데, 꽤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오랜만에 충격적인 책을 봤다. 제목이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이다. 일본인이 쓴 책인데, 보다 보니 빠져들어갔다.
'리 - 이치, 사리, 의리, 뿌리'
한국은 유난히 '이치', '사리'를 따져왔다. 리란 무엇인가? 바로 명분이다. 재밌는건, 그 명분을 보여지기 위한 무엇인가로 사용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그것을 바로 '체면'이라고 한다. 
맞다.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 일본은 힘의 논리로 살아왔고, 우리는 지식으로써 살아왔다. 우리 민족 역사 전체가 '리'의 역사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후기 조선에 있어서는 '리'가 강조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조선을 신하의 나라로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 조선을 지식인의 나라로 만든 것이 누구인가? 바로 정도전이다. 정도전은 누구인가? 숭불 정책의 나라인 고려 말기의 지식인이다. 권문세족에 밀려, 지식(리)이 있음에도 배척을 당했다. 왕따를 당했다. 그리고, 이성계(기)를 찾아가 왕을 만들었다.
리는 본체이고, 기는 작용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책에서는 말한다. 한국은 '동도서기'라고 말하고, 중국은 '중체서용'이라고 말하고, 일본은 '화혼양재'라고 말한다고 한다. 한국은 리와 기를 철저하게 분리시켜 사고하는 민족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매우 간결하게 서술하였다. 그래서 이해가 쉬웠다.






윗사람 - 리(님) 

동등한 사람 - 나(너)

아랫사람 - 기(놈)
위의 수직적 구조는, 한국 사회를 말해준다. 아니, 한국 이전에 조선을 비롯한 겨레 전반의 민족정서를 말해준다. 리에 맞을 때라야, 신분상승(과거)이 가능했다. 반면, 리에 어긋날 때, 천시 당하기 일쑤였다. 이를테면, 상행위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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