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연말마다 나는 전쟁소리

니오로그
니오로그 · 남미에서만 30년째!
2022/12/26
extra.epoca.brasil (연말 리오데자네이로 축제)

볼리비아에서는 첫 이민이라 사실 연말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97년에서 98년이 넘어갈 때 볼리비아에서 강력하지 않은 첫 기억이라고는 연말에 처음으로 교회를 갔던 기억외에는 특별히 기억나는게 없고 친구들과 어떤(기억나지 않는 그리고 몇 되지 않는 한국 사람중에)한국 친구 집에서 그냥 노래를 듣고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

볼리비아에서 적응을 할 때 쯤 가정에 안좋은 일이 불어닥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브라질로 재이민을 갔을 때 이제는 남미에 어느정도 적응을 한지라 브라질 문화에 어느정도 적응을 하면서 살았다. 98년에서 99년으로 넘어가는 새해에 조금 더 나은 99년, 조금 더 나은 20세기 말을 살아보고자 경건한 마음으로 교회에서 새해를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있던 찰나, 99년의 시작을 공포와 두려움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교회 목사님께서는 0시가 되시던 그 순간에 설교를 하고 계셨는데 그 조용하던 교회 밖에서 알 수 없는 지진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많은 사람들이 완전패닉상태에 빠졌다. 알 수 없는 총소리, 폭탄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분명 브라질은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라 지진은 절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폭탄소리와 총소리에 많은 사람들은 전쟁이 났거나 혹은 군인들과 카르텔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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