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 밀려 후퇴하는 기업들의 다양성·형평성 정책을 바라보며

이진원
이진원 인증된 계정 · 외신기자, 출판번역가, 편집자
2023/01/31
사진=픽사베이
지금으로부터 약 1년 3개월 전인 2021년 10월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트레일리언트(Traliant)가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해 보니 조사 대상 기업 79%가 2022년에 DEI 전략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재원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EI는 각각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뜻하는 영어 단어 Diversity, Equity, Inclusion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입니다. 
   
이때는 DEI에 대한 관심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었을 때입니다. 또 당시 조사에서 공식적으로 DEI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미국 기업도 조사 대상 기업 10곳 중 9곳에 가까운 89%나 됐습니다. 
   
2020년부터 미국서 DEI 관심 커져 
   
DEI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ESG(Environment, Society, Governance) 중 사회(S)의 핵심 달성 목표입니다. DEI에서 다양성은 인종, 성별, 종교, 성적 취향, 민족성, 국적, 사회경제적 지위, 언어, 종교, 정치적 견해의 차이를 인정하는 걸 말하고, 형평성은 시스템 내 절차와 과정과 자원의 분배 차원에서 정의와 공정성을 증진하는 걸 뜻합니다. 포용성은 다양한 개인들이 차별 없이 조직이나 그룹 내 의사결정 과정과 개발 기회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2020년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란 운동이 시작되자 DEI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커졌습니다.
사진=픽사베이
   
기업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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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 기자 ▶기획재정부 해외 경제홍보 담당관 ▶로이터통신 국제 경제 및 금융 뉴스 번역팀 팀장 겸 뉴스 편집 총괄 ▶ MIT 테크놀로지 리뷰 수석 에디터 ▶자본시장 전문매체 캐피탈 커넥트 총괄이사 ▶ 홍콩 언론사 Asia Times 한국지사 기자 겸 편집인 ▶ 현 외신 모니터링/분석 및 외신/출판 번역 전문업체 에디터JW 대표 (jinwonlee8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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