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를 넘어 자서전으로
2022/08/05
500자의 글로 나를 생각을 전할 수 있을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A4용지 2장에 꽉꽉 눌러 담아 나를 표현해보지만 서류광탈 경험이 누적될수록 취뽀의 꿈이 정말 나의 꿈인지 의심하게 된다.
지난 7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2020년과 2009년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20대의 직업 가치관 변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년들이 직업을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생계유지(60.7%)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사회’가 있다면, 그보다 더 이상적인 사회가 있을까?
이를 위해 우선되어야 하는 건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일 것이다. 청년들에게 자소서가 아닌 자서전 쓰는 기회를 제공하는 하는 곳 이분의일코리아의 대표를 통해 자서전을 쓰는 청년들의 이야기와, 코로나19 이후의 변화하는 세상에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은 무엇일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자서전전문출판사 ‘이분의일’의 특별한 시작
2014년, 세 명의 대학생이 여행사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고, 청년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게 되었다. 쉽사리 답을 찾지 못하던 우리는 여행사 운영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왜 여행사를 창업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를 서로에게 물었다. 우리는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쁨 중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장 큰 유희로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시간과 공간을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을 여행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사람여행’을 하며, 자서전이 탄생했다.
좋아하는 일을 먹고 사는 일로
국어사전에서 ‘자서전’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작자 자신의 일생을 소재로 스스로 짓거나, 남에게 구술하여 쓰게 한 전기’라고 나온다. 그런데 우리는 ‘자서전’이라고 하면 나이가 충분히 든 어르신들...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지원영역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5년 10월에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입니다.
청년재단은 청년지원 특화기관으로 시급하고 절박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들이 기부하신 기부금을 활용하여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청년정책 환경변화에 따라 청년 일자리 뿐만 아니라 청년의 삶 전반에서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한 공익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청년의 목소리를 사회로 발신하는 공론장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