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기록(2월 11일)

렘브란트
렘브란트 · 모나지않은 곳 하나 없던,
2022/02/22
2월11일
아침부터 무기력하다
전공 공부도 해보려고 하였지만 30분만에 덮어버리고 휴대폰만 쳐다보며 멍만 때린다 이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하나도 예측이 안된다 내 마음을 컨트롤하지 못함이 문제일까 미래에 대해 생각할 때면 이제는 아무것도 없는 암흑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나같이 쓸모없는 인간이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제 구실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영화 미나리에서 제이콥은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것에 집착을 보인다 가족을 등져버리더라도 꿈을 이루고 자신이 세상에서 인정받기 위한 인정욕구가 높은 사람이었다 나도 한때는 그랬었던 것도 같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려고 했고 명문대를 진학해 누구보다 잘난 사람이 되려고 했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을 이루고 더 큰 꿈을 찾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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