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0
014. 헐 때까지 핥아라
지치득차(舐痔得車) - 권력(자)의 똥구멍을 핥는 ‘언간’
“기자는 공익 외에 어떠한 주인을 섬겨서도 안 된다.”(기자의 자세와 적성 2) 최근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이 기레기 ‘언간’들의 짓거리를 겨냥하여 ‘지치(舐痔)’라는, 냄새나는 지독한 단어를 자주 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치’란 ‘똥구멍의 치질을 핥다’는 뜻으로, ‘언간’들이 권력(자)의 똥구멍까지 핥는 구역질나는 아부를 조롱한 것이다.
‘언간’은 왜 권력(자)의 똥구멍을 핥을까?
‘지치’는 ‘똥구멍 치질을 핥고 수레를 얻는다’는 뜻을 가진 ‘지치득차’라는 성어에서 나왔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비유로서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가 그 출처이다. 그 편에 이런 우화가 있다.
송(宋)나라에 조상(曹商)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가 송나라의 임금을 위하여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그가...
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