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겨라
2024/01/26
베프의 친구가 하는 치킨집에 맥주 한잔 하러 갔다가 사장님, 아니 시인 구시영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소박한 선술집 분위기의 가게에서 구작가를 만나게 되다니, 진주는 정말 흙 속에 있나보다.
사물을 바라보고 그림으로 표현하면 화가, 글을 함축해서 쓰면 시가 된다. 강을 내려가는 래프팅을 할 때 거센 너울에 힘겹게 저항할 수록 배가 뒤집어진다. 흐르는 강물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야 인생이 아름답다는 시인 구작가의 말이다.
시인의 강에 몸을 맡기는 구작가의 이야기는 사전준비가 없어서 애먹었던 이야기로 시작된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틀 또는 기본적인 스킬이 있어야 한다. 그런게 없으면 빈약해진다. 나름대로 시론, 시학이 있는거다. 한때, 그의 글을 소수의 한정된 인원이기는 하지만 보여줄 대상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