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가까운 항구 도시, 포항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4/11/14
송도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포항시
포항은 내가 사는 대구에서 가까운 동해안의 대표 도시다. 옆 동네인 경주와 대도시인 울산도 같이 있지만, 아무래도 고속도로와 철도 등으로 가깝게 느껴지니 사람들은 바닷가로 가자고 하면 대부분 여기를 찾는다. 이 곳의 관광지, 바닷가, 카페 등은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이 글은 지금까지 갔다오면서 SNS에 남겼던 걸 모으고 정리했다. 각 장소별 소개 글은 신문 기사나 여러 누리집 등에서 가져왔다. 포항이 이런 도시다란 걸 정의할 정도로 깊게 들여다보지 못했지만, 내륙도시에 사는 나에게 정겨운 곳임은 분명하다.

 

동빈내항 (2020.11.10.)
동빈내항~죽도시장 주변
경북 포항 동빈내항이 3년여에 걸친 정화·복원사업을 통해 힐링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악취가 줄고 수질이 개선되면서 산책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낚시객까지 등장했다. 포항 동빈내항은 형산강과 영일만이 만나는 하류에 있는 반 폐쇄성 해역의 항구다. - <포항 동빈내항, 물고기와 함께 사람이 돌아왔다> (국민일보, 2021.3.28.)

그날 바다는 여지없이 따뜻했다.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바다로 달려갔는데 내 마음을 알았는지 햇살이 이곳을 비춰주었다. 바닷바람에 가슴뛰던 순간은 어디가고, 선배들처럼 어른들처럼 앞으로 향하는 자신이 야속했다.

저기만 더 가면되는데, 바다 너머를 건너고 싶었는데...
저 너머를 향한 그리움과 설렘을 간직한 채 곧 돌아가야 한다.
어딘가 있을 쉼터를 찾을 수 있을까? 내가 바라던 것은 언제 볼 수 있을까?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바다는 조용히 나를 위로할 뿐이다.

송도 해변가, 포항구항 (2021.9.8.)
송도해수욕장에서 보이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흐린 하늘이라 보정함.)
송도해수욕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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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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