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alooker
2023/07/20
 어머니께서는 일제시대 보통학교를 다니시고 중학교를 진학했다가 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해 중퇴하셨다고 합니다. 당시의 학교 분위기는 초등학교에서부터 황국신민에 대한 교육도 있었지만 직무교육, 간호법, 일본어를 중심으로 군대를 지원하기 위한 소양과 기술 교육이 중심이었다고 하셨습니다.

 학교 생활은 일본인과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크지는 않았고, 어른들과 달리 일본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 간의 배움의 장 동료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간 친근함이 멀지는 않았기에 일본 학생을 '아빠 쓰레빠' 라고 놀리면 일본 학생은 그 자리에 엎드려서 울기도 했다는 학창시절 이야기를 반복하실 때마다 아직 순수한 학창시절의 외교적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인지 장애로 많은 기억을 잃...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513
팔로워 413
팔로잉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