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오전 규모 6.3 지진이 연달아 두 번 발생하면서 13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발생시킨 아프가니스탄 서북부 지진의 여파가 심상치 않다. 본진 4일 뒤인 11일 낮 본진과 동일한 규모로 세 번째 6.3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4일 뒤인 15일 오후 다시 한 번 6.3 지진이 발생했다. 8일 사이에 본진과 동일한 규모의 지진이 연달아 네 번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5일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6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2시 36분) 아프가니스탄 서북부 헤라트 북서쪽 30km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네 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고 15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지진은 깊이 6.3~8km로 상당히 얕은 지점에서 발생했다(USGS 및 프랑스 파리지구물리연구소 추정). 지진 발생 메커니즘을 알려주는 발진기구를 보면, 이번 지진은 본진을 포함한 지난 세 번의 6.3 지진과 동일하게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