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그냥 보내주시죠
객관적인 기준으로 제 키는 작은편에 속합니다.
누군가가 그리 생각을 한다고 해도, 기분 나쁠 것 없었어요.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지요.
근데, 키 하나로 제 인생까지 평가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인생살기 힘들겠다’
‘나는 저것보단 나으니까, 다행이다’
한번 듣고 흘려버리면 그만이긴 하죠.
하지만, 기분이 나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쯤되면, 저런 말을 내뱉는 사람들의 인생은 어떨까 싶네요.
자신의 인생을 쉽게 위로받고 싶어서 남을 평가하는 걸까요.
한번 쳐다보면, 맞는 말 한 것 같은데 뭘 보냐는 식인데요.
당신 미간에 주름잡힌거나 좀 피면 좋겠네요.
얼굴이 행복해보이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