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대로 먼저 연락을 안 하면 안하던 사람인데, 이유가 자존감이 낮아서였어요. 과거의 실수에 집착하고, 저를 낮추며 “에이, 나 같은애 연락을 바쁜데 받겠어? 방해만 될거야”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요.

그런데 어느날 오랜만에 타지에 올라가 대학교를 다니고 있던 친구가 본가로 내려와 연락을 먼저 해줬는데. 이런 속마음을 이야기 하니까 언제 큰 잘못 한게 있냐고,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연락좀 하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저를 이상한, 잘못된 사람으로 만든건 저 하나일 뿐이였던거죠. 그 이후로 이제는 확 변하진 못해도 한번씩 친구들에게 연락을 먼저 하는 중입니다.

 은비님께서도 한번씩 먼저 연락하면 연락을 받은 은비님이나, 저처럼 고마운 마음을 가지는 친구가 있을거에요. 이번에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