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영
오민영 · 여행이 그리운 집콕러
2022/03/14
몬스님 안녕하세요. 생각이 많아지실 날일 것 같아 지나치지 못하고 답글을 달아봅니다. 떠오르는 기억과 다짐도 있구요.  

저도 수년전 일본에서 잠시 교환유학을 했었어요. 
기숙사 입소일보다 며칠 일찍 도일해 친구랑 놀기로 계획을 짜고, 일본에 먼저 가 있던 친구가 숙소를 신오쿠보에 잡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죠. 일본에 도착해 저는 더듬더듬 지하철 노선도를 짚으며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서 바로 신오쿠보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계속 실내로, 역사내로, 교통수단에서 교통수단으로 이동만 하다가 드디어 도착을 해서 역 밖으로 나서는데 3월말 봄 날씨가 참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새로운 곳에 공부도 하러 왔고 심지어 난 미리 와서 친구랑 논다니 대박 짱이잖아,,라는 설레는 제 마음처럼 봄볕이 사르륵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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