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

도시 농부 · 욕망과 사랑은 같은 것이다. - 홉스
2022/03/15
요즘들어 일때문에 많이 지치고 힘들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큰 프로젝트를 끝냈고 모처럼 아들의 방학도 있어 휴가를 신청했다.
휴가를 가서 아들과 같이 뛰놀고 동심과 자유를 느끼면서 오랜만에 편한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저녁 바베큐 파티와 함께 와인 한잔하며 여행 첫날을 갈무리해본다.

문득 스트레스 때문인지 나이때문인지 요즘은 기억력이 점점 감쇠된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날 유튜브를 보다가 매일 자기전 눈을 감고 하루를 복기하면 기억력에 좋다는 영상을 보고 자기전 눈을 감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찬찬히 되뇌여본다.
처음하는 거지만 왠지 특정부분은 상세하게 이미지가 떠올려진다. 아들과 수영했을 때 장난친 모습, 아들이 잔디 밭에서 축구공을 차려고 했지만 헛발을 차며 으습꽝스럽게 넘어지는 모습 등...
그렇게 2박 3일간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다시 현실로 떠나는 여행을 시작을 위하여 차에 짐을 싫고 시동을 건다.

시동을 걸자마자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어제 일기예보에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서둘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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