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미디어를 위한 생각들, “함께 자유롭게 즐겁게”
2022/03/21
저는 경남 통영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8년여, NGO활동가로 2년여 일했습니다. 지역 축제 조직에서 홍보담당자로 일한 적도 있네요. 작년에는 경상남도(청)의 중간지원조직인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공동체협력지원가와 경상남도 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기자단으로 활동했습니다.
굳이 제 소소한 경력을 말씀드린 이유는, 다양한 관점으로 지역사회에서 미디어를 다루어 온 입장에서, 이제 말씀드릴 내용들에 대해 어느 정도 신빙성과 신뢰성을 얻고자 함입니다.
굳이 제 소소한 경력을 말씀드린 이유는, 다양한 관점으로 지역사회에서 미디어를 다루어 온 입장에서, 이제 말씀드릴 내용들에 대해 어느 정도 신빙성과 신뢰성을 얻고자 함입니다.
작년과 재작년 활동가로서 경남의 ‘마을(공동체)미디어’ 사례들을 작게나마 살펴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동받은 시간도 있었고, 아쉬운 장면도 보았습니다. 그 기억들을 더듬으며, 제 나름의 '마을공동체미디어를 위한 조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마을공동체미디어란 무엇일까”부터 :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 남을 뿐이라면, 이미 마을공동체미디어가 아니다.
대체, 마을공동체미디어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하나의 기준은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마을 주민이 주체여야 합니다.
(어느 지역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종종 ‘마을신문’이라고 자칭타칭 이름붙여진 사례들을 보면, 기획 운영 취재 제작 등 그 어느 과정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주체적인 참여가 없는 경우도 봅니다.
그런 건 마을신문이 아닙니다. 지자체나 정부기관의 ‘사업’ 실적을 위한 단기간의 성과물이 될 지언정, 그걸 마을신문이라고 불러서는 혼동만 생기고 마을공동체 역량 발전과 축적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건 마을신문이 아닙니다. 지자체나 정부기관의 ‘사업’ 실적을 위한 단기간의 성과물이 될 지언정, 그걸 마을신문이라고 불러서는 혼동만 생기고 마을공동체 역량 발전과 축적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마을주민들의 미디어 컨텐츠 생산 역량이 아쉬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마을 주민이 공동체미디어에 ‘주체’가 되어야 할까 고민과 실천은 필수이겠습니다. 어떻게 주민들이 마을신문이나 마을방송의 주체가 되도록 이끌어낼 것인가, 활동가 또는 기획자가 고민해야 할 지점입니다.
마을주민들이 마을신문이나 방송을 만들 역량이 안된다고 해서, 외부 인력이 주민들을 대상화한 컨텐츠만 만든다면, 그건 마을공동...
마을주민들이 마을신문이나 방송을 만들 역량이 안된다고 해서, 외부 인력이 주민들을 대상화한 컨텐츠만 만든다면, 그건 마을공동...
동네기자 정용재입니다. 통영 중심 경남 기반 로컬미디어 인터넷신문 '문화마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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