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용도가 있는 법이다.
작년 9월에 구매해서 사용 중인 음파 전동 칫솔이 이상하다. 충전을 대략 8시간 넘게 했으니 완충이 됐을텐데 광고하던 사용 기간의 반 정도만 되면 충전 표시가 뜬다.
‘충전지 불량이네’하고 경험에 빗대어 스스로 불량품 판정을 내렸다. 사용한 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 무상 수리 기간이라 보증 수리를 맡기려고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었다. 회원 가입을 하고, 동일 제품군을 찾아 시리얼 넘버를 등록하고, 비슷한 증상이 있는 카테고리를 선택한다. 아직도 몇 단계가 더 남았는데 아래 화면에 ‘자주하는 Q&A’ 정보가 있어 클릭해 본다.
‘제품이 완전히 충전 되기까지는 최대 24시간 필요하므로 수시로 충전기에 꽂아 두고 사용하세요.’
이런… 8시간 충전하고 완충이라고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