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중명전과 명조전무엇;;; 석조전 그리고 종로의 딜쿠샤 복원에 참여하신 최지혜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일제시대’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더군요. 복원 대상을 결정할 때도 그렇고 해외에서 경매로 복원에 필요한 그 시대 물건들을 매입할 때도 그렇고 관련 부처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모르긴 몰라도 그런 식으로 간택되지 못한 일제시대 건축물들이 제법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한편으로는 예산도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아요. 제한된 예산으로 복원하거나 수리 유지해야 할 건물을 선별해야 할테니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건축물들은 역사 속에 묻혀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갈래는 살짝 다르지만 제가 후원하는 단체 중 건물 보존에 힘쓰는 곳이 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