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없앨 것인가 : 옛 용산철도병원 신관 철거에 부쳐

김영준
김영준 · 도시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2022/03/24
어제(3월 23일), 용산구 한강로동의 옛 철도병원 본관(등록문화재 제428호) 리뉴얼한 용산역사박물관의 개관식이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1929년에 조선총독부 철도국 산하 시설로 준공된 옛 철도병원 본관은 주출입구 부근의 아름다운 곡선과 말끔한 적벽돌 마감으로 1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이곳을 드나든 수많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해방 이후 1973년에는 국립서울병원으로 개칭되었으며, 1984년부터 2011년까지는 중앙대학교에 임대되어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의 '옛동'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8년에는 건축·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에 지정되는 등, 옛 철도병원 본관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는 와중에도 어찌되었건 '남겨야 할 근대건축유산'으로서 지속적인 대우를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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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은 도쿄에서 살고 있습니다. instagram @journey.to.moder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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