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억 (9)

Murphy
Murphy ·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2022/04/02
2022.02.20

🚫우울증, 자살묘사 있습니다🚫

어제 친할머니 댁으로 가는 길에 내가 한 어떠한 행위를 아빠가 지적했다. 그 순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생각과 감정들이몰려왔으며 숨쉬기 갑갑해지고 당장 차 문을 열고 도로에 뛰어들어 죽고 싶다거나 칼로 손목과 목을 북북 그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우울한 감정은 정말 오랜만이다. 2개월 만이었다. 찰나의 순간 동안 나는 아직 얼마나 나약하고 아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지난 세월 동안 지독히도 힘들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이 글을 적는 동안에 엄마한테병원에 다시 가봐야겠다는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하나 고민하며, 지난날 동안 내가 병원에 가기 위해 얼마나 감정적으로 고생했는지 온몸의 감각이 내 목을 옥죄어와 현실을 자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눈물이 흘렀다. 친할머니 댁에 와있는 지금머피가 너무 보고 싶다.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 엄마가 보고 싶어 새벽 3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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