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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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elec · 선거를 봅시다
2021/11/28
2000년 대선은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치열한 선거 중 하나였습니다. 앨 고어 부통령은 조지 W. 부시 주지사에게 득표에서는 0.5% 앞섰지만 선거인단에서 5명 뒤지면서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이 치열했던 선거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것은 단연코 플로리다일 것입니다. 조지 부시가 겨우 537표차로 승리했죠. 만약 고어가 플로리다에서 1천여표만 더 득표를 했다면 고어는 선거인단 25명을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면 우리가 지금 아는 역사는 많이 바뀌었을 것입니다.

표차가 심각하게 적었던 만큼 플로리다의 개표결과에 대한 논란도 크게 생겼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팜비치 카운티(Palm Beach County)의 결과였습니다. 1992년과 1996년 모두 클린턴의 손을 들어주었던 이 지역에서는 2000년에도 고어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고어는 이 곳에서 62.27%를 득표했죠. 이는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이긴 1936년 대선(68.27%) 이후 민주당 후보로서는 가장 많은 득표를 거둔 결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팜비치의 투표방식에 대한 문제가 꽤나 제기되었습니다. 어떤 투표방식이었을까요? 사진을 보겠습니다.

당시 팜비치의 투표지는 천공카드 방식이었습니다. 밑은 실제로 팜비치에서 2000년 당시 사용된 투표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형태의 천공카드 투표지입니다.
이 투표지를 투표기에 집어넣고, 구멍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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