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2
미드솜마르님.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답글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다만 조금의 오해가 보다 큰 불편을 드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 토론에 대한 반박은 아니고, 오해 방지/해소를 위해 제가 적은 뜻을 좀 더 구체화하는 글입니다.
5~6개 틀린 항목이 사실과 다른 진실 해석을 낳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위 문장으로 제 글을 읽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문장은 5~6개 틀린 사실이 다른 진실을 낳을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사실과 다른 진실해석과 틀린 사실에 따른 진실해석은 사실 조금 다릅니다.
'사실(事實)’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을 뜻하는 말이고, '진실(眞實)'은 ‘거짓이 없는 사실'을 뜻하는 말.
진실의 전제는 거짓이 없는 사실입니다. 사실을 엮어 거짓을 전달하려 한다면 그 역시 진실은 아닙니다. 그러나 틀린 사실에 따라 해석할 수 있는 진실...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틀린 사실"을 어느 수준까지 볼지, "진실"을 어떻게 정의할지에 따라 조금 달라지겠으나, 망치 님의 정의를 차용한다면,
망치님께서 주장하신 1~2번의 경우 사실관계가 어긋난, 소모적 논쟁을 해주셨습니다.
4번도 마찬가지로 소모적 논쟁을 해주셨습니다.
5번은 중요한 가정이 빠져서 사실관계가 어긋난 소모적 논쟁입니다. 가령, "-5는 5와 같다"라는 말을 했는데, 절댓값을 본다라는 가정이 빠졌으면 틀린 사실이 됩니다. (저의 "법인세 인상 첫해 2019년"이 틀렸다고 말한 것과 같은 논리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는 이후 중산층 소득세율 상향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해소해주신 바 있습니다.
저 또한 일부 틀린 사실(1, 2번)을 해소하거나, 명백히 틀린 사실은 정정(3번, 사내유보금)한 바가 있습니다.
3번의 경우 법인세가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엄청난 나비효과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어긋났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추측의 영역으로 남겨둬야겠지요.
이렇게 따지면, 망치 님과 제가 모두 소모적 논쟁을 벌인 셈이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틀린 사실"과 "진실"의 정의 안에서는 맥락을 보아 둘 다 발전적 논쟁이라고 보고 싶었는데, 망치 님이 그렇게 보신다면 그렇게 느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같은 기준을 두는 것은 꼭 필요할 것입니다.
"틀린 사실"을 어느 수준까지 볼지, "진실"을 어떻게 정의할지에 따라 조금 달라지겠으나, 망치 님의 정의를 차용한다면,
망치님께서 주장하신 1~2번의 경우 사실관계가 어긋난, 소모적 논쟁을 해주셨습니다.
4번도 마찬가지로 소모적 논쟁을 해주셨습니다.
5번은 중요한 가정이 빠져서 사실관계가 어긋난 소모적 논쟁입니다. 가령, "-5는 5와 같다"라는 말을 했는데, 절댓값을 본다라는 가정이 빠졌으면 틀린 사실이 됩니다. (저의 "법인세 인상 첫해 2019년"이 틀렸다고 말한 것과 같은 논리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는 이후 중산층 소득세율 상향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해소해주신 바 있습니다.
저 또한 일부 틀린 사실(1, 2번)을 해소하거나, 명백히 틀린 사실은 정정(3번, 사내유보금)한 바가 있습니다.
3번의 경우 법인세가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엄청난 나비효과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어긋났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추측의 영역으로 남겨둬야겠지요.
이렇게 따지면, 망치 님과 제가 모두 소모적 논쟁을 벌인 셈이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틀린 사실"과 "진실"의 정의 안에서는 맥락을 보아 둘 다 발전적 논쟁이라고 보고 싶었는데, 망치 님이 그렇게 보신다면 그렇게 느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같은 기준을 두는 것은 꼭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