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시작과 끝은?

엄윤진
엄윤진 · 대안적인 지식을 생산하는 생각공장
2023/01/11



“모든 철학의 알파요 오메가는 자유다”
- 셸링 -

셸링이 친구 헤겔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단다.  여기서 자유는 전통적으로 소수 귀족이나 엘리트만 누려 온 그 자유가 아니다. 이 소수 만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신자유주의 같은 경제 이론 혹은 이념이 말하는 그 거짓 자유가 아니다.

셸링, 헤겔, 그리고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선하게 의도하는, 혹은 목적하는 자유는 ‘모든 이의 자유’다. 그 모든 사람이 자유를 누리는 사회로 한발 한발 가까워지게 우리는 이 땅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힘도 모아야 하고. 이 철학의 시작과 끝인 ‘모든 이의 자유 확대’를 가로막는 이념적 장애물을 최대한 걷어 내면서 말이다. 예를 들면, 앞서 언급한 신자유주의다. 이 신자유주의는 소수가 부를 독점해 그 소수만 자유로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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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철학서인 <거짓 자유>(갈무리, 2019)와 실존주의 관련 책 <좋아서 하는 사람, 좋아 보여서 하는 사람>(도서출판 흔, 2021)을 썼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필진(문화평론가 2023). 개인의 고유성과 공동체란 가치 모두를 중시하는 자유 사회주의자(a liberal socialist)다. 헤겔이 말한 역사의 목적인 모든 이가 자유를 누릴 사회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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