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슐로스: 가치의 땅에서 누리는 선택의 자유

백야 · 가치투자
2023/02/18
본문은 로널드 챈의 『가치투자자의 탄생』 2장에 해당하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https://www.walterschloss.com/
P045 ~ P046
버핏은 2006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슐로스를 지목하며, "투자자가 돈을 벌지 못하면 단 한 푼도 받지 않으면서 대단히 성공적으로 투자 파트너십을 운용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이 경영대학원은 고사하고 대학교도 다니지 않았으며, "비스, 사무 직원, 부기 담당자도 두지 않은 채 아들 에드윈이 유일한 동료가 되어" 이룬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버핏의 서한은 이렇게 이어진다. "1989년 〈아웃스탠딩 인베스터스 다이제스트〉가 '접근법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이라고 질문했을 때 에드윈이 대답했습니다. '주식을 싸게 삽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기술적 분석, 거시경제적 사고와 복잡한 알고리즘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버핏이 슐로스의 놀라운 기록을 처음 공개적으로 거론한 1984년은 효율적 시장 가설이 주요 경영대학원 대부분을 지배한 시기였다. "(일부는 운으로 가능하겠지만)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만을 활용해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능가할 투자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 효율적 시장 가설의 기본적인 가르침이었습니다. 제가 23년 전 월터 관해 이야기했을 때 그의 수익률 기록은 이런 신조를 강력히 반박하는 사례였습니다."
그러나 슐로스의 명백한 성공 사례를 받아들이는 것은 고사하고, 경영대학원 교수들은 "효율적 시장 가설에 도취되어 그것이 경전처럼 절대적이라는 주장"을 계속 이어갔다고 버핏은 덧붙였다. "효율적 시장 가설에 의문을 제기할 배짱이 있는 재무학 강사가 있었다면 그가 승진할 가능성은 갈릴레오가 교황으로 임명되는 것만큼 낮았을 겁니다. 그 사이 월터는 계속해서 시장을 이기는 수익률을 냈고, 학생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을수록 일은 더 수월해졌습니다. 잠재적인 경쟁자 모두 지구가 평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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