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결은 축복이다

유실의 순기능
유실의 순기능 · 자본가와 인문학을 사랑합니다
2022/08/06
주저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여름에 유독 붉어지는 바다의 색과 조화롭게 계절이 박힌 꽃다발처럼,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건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고 누구와도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수면 아래의 마음과 쌓아올린 취향은 아무나와 나눌 수 없다. 건넬 때는 별 수 없이 기대가 섞이니까.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 해도, 덜어 나눈 것이 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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