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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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2 나가자 · 자유를 원해요
2022/11/13
결국 퇴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섯시에 퇴근한다고 해서 입사했는데, 첫 달엔 매번 30분씩 늦게 끝났다. 집에 오면 여섯시 반에서 45분 사이였다. 나쁘지 않았다. 

두번째 달엔 여섯시에 끝난다더니 여섯시 이후에 해야 하는 일이 있고 이래저래 여섯시 반에서 45분 사이에 나왔다. 집에오면 7시 15분에서 30분, 35분 점점 늦어졌다. 

세번째달에는 일곱시 전에는 가라고 했고, 그나마 나는 애들 있으니까 가라는거였다. 나머지 사람들은 다 남아있고 나만 퇴근하는 상황이었다. 이러고 집에 오면 8시가까이 된다. 그때부터 저녁 해서 먹으면 9시 넘어서까지 먹는다. 10시엔 아이를 재워야 하는데 애는 엄마 없다고 신나게 놀고 숙제도 안 해놓은 상태. 그때부터 애를 닥달해서 숙제시키고 씻고 재우면 10시반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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