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좌충우돌
독특한 스타일로 짜여진 찌질한 주인공들의 일상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 키득거리면서 이 소설집을 읽고 있노라면, 알것 같아, 그 마음..하는 말이 입가에 맴돈다. 웃음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처연하고 씁쓸한 뒷맛이 음주 후에 찾아오는 두통처럼 묵직하다. 주인공들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를 하고 있고, 그 속에서 깊은 고독이 전해져 온다. 그들을 고독하고 두렵게 만드는 건 뭘까. 작가 후기에서 밝혔듯이, 작가가 처해 있는 상황, 즉 직업적 소설가로서 겪게되는 정체성과 혼란의 문제다. 이런 글을 읽는 건 반갑다. 벌써 마감했어야할 질풍노도의 시기를 나는 지금도 겪고 있다. 그렇지만 괜찮아. 질풍노도기를 겪는 건 너뿐만이 아니야, 하고 이 소설집은 속삭이는 것 같다.
내 청춘을 갉아먹고 세상을 보는 눈을 어둡게하는 직장 생활 속에서 하나의 돌파구가 있었다. 바로 학교. 학교란 공간은...
@안주영 정말 재밌어요. 입담이 좋은 작가입니다.
장바구니에 담아놨던 책인데 이 글을 보니 더 궁금해지네요 얼른 읽어봐야겠습니다 :)
@안주영 정말 재밌어요. 입담이 좋은 작가입니다.
장바구니에 담아놨던 책인데 이 글을 보니 더 궁금해지네요 얼른 읽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