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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hina21 · 사마천 ‘史记’ 연구자
2024/01/26
018. ‘언 발에 오줌누기’식 거짓말
‘동족방뇨(凍足放尿)’에 몰두하는 간신들

“기자는 기억력이 있어야 하며 기억 상실증자는 기자를 해서는 안 된다.”(기자의 자세와 적성 6)

몸과 마음에 배어 버린 ‘입벌구’
‘입벌구’가 우리 사회의 속어로 정착한 지 꽤 된 것 같다. ‘입만 벌리면 구라(거짓말)’의 줄임말이란다. 거짓말도 자꾸 하면 몸과 마음에 배어 습관과 습성이 된다. 거짓말이 습관과 습성이 되는 가장 중요한 까닭은 한 번 뱉은 거짓말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뉘우치지 않고 그것을 덮고 피해가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동원하기 때문이다.
거짓말에는 ‘필요악’과 같은 요소가 있다. 이 때문에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이니 새빨간 거짓말이니 색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거짓말이 되었건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다. 양심에 걸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거짓말이 몸과 마음에 배어 버린 경우다. 특히 대중을 상대하는 사람, 언론이나 정치가의 거짓말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 파급력과 영향력이란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또 거짓말이 몸과 마음에 밴 ‘입벌구’라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 거짓말을 무조건 무작정 믿는 어리석은 대중, 즉 ‘민간(民奸)’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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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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