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아멜리 · 하루에 하나씩 배우는 사람
2023/05/27
[합평]

살구꽃님의 얼에모2 첫번째 글을 읽으며 울컥했습니다.

저는 할머니를 참 좋아해요. 할머니들에 대한 기억을 꼬깃꼬깃 접어 두고 꺼내고 싶은 날 혼자 꺼내어 보기도 해요. 살구꽃님의 글을 읽으며 할머니가 편찮으셨을 때 할머니를 돌보던 엄마도, 저의 할머니도 아주 많이 생각났어요. 전 어릴 때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 듣는 것을 가장 좋아했어요. 명절에 전 부치고 송편 빚을 때 들려주시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한국 여성들의 질곡의 시간을 모두 모으면 눈물이 마를 날 없이 흐를거라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살구꽃님의 어머니와 진선생이라 불린 외할머니의 이야기도 가슴아픈 현대사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어머니의 아픈 과거와 코비드로 인한 예상치 않은 단절, 질병으로 인한 육체의 고통 등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읽고 쓰고 달립니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45
팔로워 54
팔로잉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