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왕가의 여성들...(12) 프로이센의 조피 : 콘스탄티노스 1세의 왕비(세번째)

엘아라
엘아라 인증된 계정 · 한때과학자이고팠지만 지금은역사이야기중
2023/09/12
1913년 콘스탄티노스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그리스의 국왕이 되면서 조피 역시 그리스의 소피아 왕비가 됩니다. 둘의 즉위는 이전에 언급되었던 “콘스탄티노스와 소피아가 통치할 때” 그리스가 전성기에 이를것이라는 전설이 다시 한번 회자되면서 둘은 처음에는 매우 환영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리스 왕실은 바로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프로이센의 조피, 그리스의 소피아 왕비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소피아의 남편인 콘스탄티노스는 그리스가 중립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 내부와 국제 관계에 큰 문제가 됩니다. 베니젤로스를 중심으로하는 인물들은 그리스가 연합국에 참여해서 승전국으로 이익을 얻어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게다가 프랑스나 영국 러시아의 영향력이 컸던 그리스가 연합국으로 가입하지 않는 것은 도리어 이상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콘스탄티노스가 중립은 선택한 이유가 처남인 빌헬름 2세에게 호의적이며 그가 이길 것으로 생각했기에 중립으로 남으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콘스탄티노스는 세계 대전이라는 큰 사건에 그리스가 휘말리는 것을 두고 볼수 없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이 발칸문제가 도화선이 된 것을 생각해보면 발칸문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그리스가 빠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콘스탄티노스의 중립선언은 그리스의 내분을 초래합니다. 왕가를 지지하는 쪽은 그리스가 중립으로 남아야한다고 생각했으며, 베니젤로스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은 그리스가 연합국에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갈등이 점점 깊어지게 되었으며 그리스내에서 내전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으로 갑니다. 
   
브리튼(영국)과 카이저(독일)이 콘스탄티노스를 두고 싸우는 모습, 브리튼 옆에는 프랑스가, 카이저 옆에는 불가리아가 있습니다. 출처 :Heidelberg 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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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가 특히 공주님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살아있는 왕족은 관심 없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과학 이야기도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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