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배변사진을 누군가 SNS에 올린다면?
2024/04/08
📢공익허브는 매주 월요일 '미션 100'을 연재합니다. 한국사회에 필요한 제도적 변화 100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육아콘텐츠’ 지켜보는 마음
요즘 SNS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중 하나는 아기가 나오는 영상이에요. 오로지 아이만 보여줄 수 있는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고, 그 아이의 또다른 사진과 영상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SNS상에 자녀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양육과정을 공유하는 ‘셰어런팅((sharenting·공유+양육 합성어)’은 이미 전세계적인 현상이 된 지 오래 입니다.
셰어런팅을 통해 자녀의 성장 과정을 온라인 공간에 기록하면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강화되기도 하고, 다른 부모들과 함께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반면,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채 인플루언서 만큼 유명세를 얻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걱정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아이들의 초상권은 아이들의 고유한 권리이기 때문에 타인이 마음대로 행사한다면 존엄성을 침해당할 수 있잖아요.
아동이 입은 인격적 피해는 되돌릴 수 없다
이미 셰어런팅으로 인한 피해 사례들은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일본에서 육아를 주제로 ‘매일 엄마’라는 인기만화를 연재했던 작가의 딸은 ‘내 사생활이 허락없이 공개되어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고백했어요. 당시 일본 시민들은 아이를 희생해 육아 콘텐츠를 만들어왔다는 점에 분노했죠. 셰어런팅 때문에 부모에게 소송을 거는 자녀들도 있어요. 캐나다에 사는 13세 청소년은 부모가 10년 전 자신의 나체사진 등을 올린 행위에 대해 한화로 약 3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어요. 유아시절의 이미지가 많...
이거 옛날에 아빠 어디가 할 때부터 제가 하고 다녔던 얘기였는데 말이죠...
아 언젠가 이런 이슈가 나올줄 알았습니다. 으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