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8/31
"여보 여보 !! 빨리 사진 찍어 보름달이 너무 멋있어.."
어제 저녁 식사를 물리고 설거지를 막 끝냈을 때 아내의 외치는 소리가 들려서 창문을 쳐다보니,  둥그렇게 보름달이 떴었다. 며칠째 청명한 날이 계속되면서 보름달도 유독 잘 보였다.  보름달이 이렇게 아름답구나..벌써 보름이 되었구나...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이제 사진 안찍어..사진 찍어도 쓸데가 없어"..
시큰둥하게 아내에게 대답을 했었다. 그러고 보니...그동안 식사를 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버릇처럼 전화기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었다. 젊은 사람도 아니고, 인스타그램을 하는것도 아니고, 페이스북이나 틱톡, 유튜브,카카오 스토리를  하지도 않지만, 줄기차게 사진을 찍고 일상을 기록했었던 일이 바로 엊그제의 일이었다. 참 그렇게 바쁘게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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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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