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이야기-깜보 중성화 수술을 받다!

이종철
이종철 · 전문 에끄리뱅
2024/03/23
  
중성화 수술은 다소 잔인해 보여도 특정 개체수를 줄이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길거리 고양이들의 수가 이를 통해 관리되는 경우가 있다. 거리에 고양이가 관리가 힘들 정도로 증가할 때 당국은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체의 수를 관리한다. 거리의 고양이들은 급속히 번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일 수도 있다.
   
딸아이가 그린 그림
이런 중성화 수술은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라고 예외가 되지 않는다. 이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넘치는 생명의 욕구가 감당이 되지 않을 수가 있다. 이 수술은 가급적 일찍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깜보를 입양한 지 2달이 안 돼서 아내가 먼저 수술 이야기를 꺼냈다. 아내는 수술과 관련한 자료들을 검토해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수술할 병원은 아내가 근무하는 성북동 병원 앞에 있는 동물 병원이라고 한다. 수술은 비교적 어렵지 않지만 수술 후 관리를 잘해야 한다. 깜보도 수술을 하고 입으로 핥지 못하게 하려고 목에다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자를 씌워 놓았다. 그것을 한 1주일 정도 끼고 있으니까 상처가 아물었고, 그것으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런데 남들이 한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중성화 수술을 했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면 그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왜 사람을 인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철학과 비판》와 《일상이 철학이다》의 저자. J. 이폴리뜨의 《헤겔의 정신현상학》1(공역)2, G. 루카치의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전4권을 공역했고, 그밖에 다수의 번역서와 공저 들이 있습니다. 현재는 자유롭게 '에세이철학' 관련 글들을 쓰고 있습니다.
83
팔로워 22
팔로잉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