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릴 때 막연히 생각하는 젊음과 성취의 교환 가치는 실제로는 결코 생각한만큼 높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시작하면' '서른살이 되면' '40대가 되면' 하면서 '당연히 ㅇㅇ는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라고 생각하는 것, 기대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그 일을 이루는게 훨씬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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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되면 근사한 아파트에 고급 차를 타고 수억의 연봉을 받을 거라고 막연히 20대 초중반 친구들은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는건 극극극히 일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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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금만 산술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 연봉 1억이면 실수령 6400만원이고 12개월로 환산하면 대략 500만원이다. 서울의 변변찮은 아파트는 10억이 넘고 고급 아파트라고 쳐주려면 30억이 넘는다. 이 역시 아파트 자체 가격 뿐이고 취등록세에 매년 내는 재산세 종부세 생각하면 부동산의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 근데 보통 일은 20대 중후반에 시작하고(빨라야), 연봉 1억에 다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3년, 길면 10년 이상이다. 정말 많이 양보해서 처음부터 연봉 1억을 벌기 시작했다고 해도. 10년 모아야 6억이다. 거의 한푼도 안쓴다고 해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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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라는 옵션이 있지만 투자는 언제나 +를 의미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6억 이상의 돈을 모을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단 의미다. 사실 연봉 1억도 근로소득자 상위 3-4% 수준이라는걸 생각해 보면, 아주 관대하게 생각해도 이렇다. 물론 어리고 젊을 땐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을 전혀 안 해보지. 나도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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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히려 현실은 50대에 그래도 살만한 집을 구할 수 있어도 다행인거고, 평생 할부 없이 수입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