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사용후기
한윤형의 책을 사보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취향에 따른 소비가 아닌, 그의 노동과 보다 나은 사회에 대한 의무로 생각된다. 그가 이번에 다룬 주제는 나로 하여금 소비의 자유를 박탈하였다. 하지만 이 예속(?)은 나로 하여금 그를 보상하고도 남아돌 기쁨을 가져다 준다.
민족주의 VS 뉴라이트, 한국의 학술적 나아가 정치적 논쟁들의 뿌리를 이뤘던 이 논쟁을 정리한 한윤형의 책이다. 어느 한 쪽의 입장에도 치우치지 않고, 양자의 논리와 선동이 가진 결함들을 차분히 분석하고 있다. 얼핏 보면 '나 빼고 죄다 ㅄ다'라는 양비론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윤형이 양자를 비판하는 것은 공식적으로는 그만한 논리적 실증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며, 비공식적으로 오늘날 한국사회가 봉착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과 대면하기 위해 토대를 닦고자 하는 정치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공식적인('감춰져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유가 논리의 엄밀함이나 사실성을 훼손하게 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 겸손한 입장에서 하나에서 답을 찾게 되는데 그것은 엄밀히 정의될 필요가 있지만 '진보'란 도덕적 동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혹은 그것만이 아니라), 논리적인 귀결로 귀착된다는 것이다. 물론 진보의 논...
@천세진 동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맞습니다! 더 나은 기술적 소산을 더 나은 의미를 만드는 데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세진 동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맞습니다! 더 나은 기술적 소산을 더 나은 의미를 만드는 데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