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 듣는 삶_10 : 원치 않는 음성

테이크 · 삶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이야기
2023/04/06
마음 아픈 음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2년도 11월 즈음에 나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아빠가 옷을 갈아 입고 있었는데 온몸이 회색빛의 거무스름한  피부로 뒤덮여 있었다.  
마치 죽은 사람처럼 서 있는 아빠를 붙들고 얼마나 펑펑 울었던지 실제로 나는 울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아빠는 2년 전에 폐 섬유화로 진단을 받으셨다. 
약도 치료방법도 없는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수소문 끝에 실험약을 처방해 주는 의사 선생님을 찾았다. 
감사하게도 실험약은 아빠에게 아무런 부작용도 일으키지 않았으며 병의 진행을 멈추게 해주었다. 
실로 감사한 기적같은 일이 었다. 
나는 그때까지도 아빠가 돌아가실 것이라 고는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에 이 꿈은 나에게 어떤 경고장 같은 느낌으로 다가 왔다.

'불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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