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더하기 하는 일상
2024/05/10
최근 부쩍 장례식장에 자주 가곤 한다.
슬픔은 나누는 것이라는 평소 인생철학이 가지고 있어 잔치집에는 안 가도 초상집에는 꼭 가는 편이다.
얼마 전, 함께 일하는 분의 형님께서 급작스레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듣고 대전까지 차를 몰고 갔다. 고인께 절을 올리고, 상주들과 인사를 마치고 늘 그렇듯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화장실을 가려고 나오는 중 바로 맞은편 식장 안에, 너무도 이쁘게 생긴 아이가 초상화 액자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다시 돌아오는 내내 자꾸만 그 천진난만한 천사 같이 웃고 있는 어린아이의 초상화가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어린아이든, 젊은 청년이든, 노인이든, 여자든, 남자든 그 누구에게나 죽음에 관하여는 순서가 없는 듯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