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아 힘드신가요?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4/14
123RF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호소하는 공통된 문제들 중 하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민이 된다는 것은 그 생각의 주제들이 그다지 긍정적인 것들이 아니라는 점이라는 것이겠지요.

만약 미래, 희망,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 등이 많다면, 그것이 고민이 되고 힘들다고 하진 않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그들이 그렇게나 '많이 생각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 결론지어졌지만 후회하는 것,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책이라고 할 수있 습니다.
 

생각이 많은 것의 문제점과 심각성을 컴퓨터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 작업 관리자

꽉 차 버린 나의 메모리


윈도우 사용자라면, Ctrl + Shift +Esc를 눌러보세요. 그러면 작업 관리자가 뜰 것입니다. (혹시나 모르셨던 분들에겐 의외의 팁이 되려나요? ) 

여기서 '성능' 탭을 눌러보시면 위 그림과 같은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작업 관리자를 켜 보면 오만가지 프로그램이 켜져 있고, 이들이 컴퓨터의 리소스를 잡아먹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일종의 컴퓨터라고 한다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일단 메모리의 용량이 일단 적고, 그 적은 용량을 거의 꽉 채워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머리를 꽉 채운 것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후회하는 것들, 행동에 대한 자책 들입니다.

이런 생각들은 마음의 평안을 저해시킵니다. 더 심각한 점은, 저런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모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메모리를 요구하는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8GB 의 메모리에서 7GB가 이미 차 있을 때 (쓸 때 없는 생각들로), 2GB의 능력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식겁하는 그 장면이 나오게 될 수 있지요. ...
조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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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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