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바래다 주며..

제이네맘 · 다둥이 엄마의 끄적임
2022/03/04
너를 학교에 바래다 주며 엄마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본다.

소중하다고 언제까지 너를 품에 안고 다닐 수 없다.
너의 불안한 첫 걸음에 너는 내 손을 의지했고 
옆에서 손을 잡고 걷던 날도 있고
그러다 어느 날 나보다 빨리 가고 싶어 뛰어가면 
넘어져서 다칠까 걱정되어 함께 뛰다가도 
스스로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도 뿌듯해진다.

위험한 길을 건널 때 잘 살피는지 뒤에서 지켜보고 
가다가 넘어져서 혼자 일어나지 못할 때 얼른 달려가 일으켜주고 
문득 돌아봐도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부모겠구나.. 

가다가 겁이 나거든 그 길이 어디든 함께 가주겠고
가다가 힘이 들거든 이리와 물 한 모금 마시고 내 그늘에서 쉬었다 가렴.

언제든 너의 곁에서 너를 응원하고 너를 기다리는 부모가 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여자로, 누군가의 딸, 며느리, 아내로..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6
팔로워 3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