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초
빈초 · 지구를 사랑합니다.
2021/11/21
저는 친할머니댁이예요.. 부모님과 싸우거나 동생이랑 싸우고 나서 혼자 울적하고 기댈 곳도 사람도 없을 때 문뜩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친할머니댁은 집에서 5분 거리에 있어서 걸어갈 수 있어요. 꽃이 예쁘게 핀 거리를 지나 대문을 열면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따뜻한 음식과 음료, 간식을 주시고선 "아가, 그랬구나."해주시는데, 그때마다 눈물이 왈칵 차오른답니다..ㅎㅎ 할머니랑 얘기도 잘 통하고, 할머니가 해주시는 철학 얘기를 들으면서 커서 그런지 할머니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참 평온해져요~ 올해 71살이신데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곁에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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