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답 정리

파란풍금
파란풍금 · 마지막 순간까지 ‘나’로 살다 가기!
2022/03/27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영어선생님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절감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오답 정리의 중요성’입니다.
문자 그대로 틀린 답에 대해 원인 분석 및 또 다른 오답을 막기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과정이죠.
비단 영어라는 과목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겠지요.
시험범위의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과 문제를 푸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인생 실전이야!’라는 말처럼 시험도 실전이니까요.
알고 있는 지식이 변형돼 어떤 유형의 시험문제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그리고 알고있다고
착각했던 내용들도 문제풀이 과정 통해 가지고 있던 자만과 확신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나며,
그렇게 드러난 허점과 착각에 대한 수정과정이야말로 오답 정리인 셈입니다.

다양한 문제집을 풀었으면서도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겐 공통점이 한 가지
있는데, 그건 바로 '오답 정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틀린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이 곧바로 정답을 확인한 후, “아~실수했네, 오케이, 알았어.”란 식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이해했다고 착각합니다. 아시죠? 그 결과가 어떨지.

당연히 틀렸던 문제가 시험에 다시 나왔음에도 다시 틀립니다. 그리고 또 실수라고 둘려대죠.
인생은 마라톤이다, 인생은 여행이다, 혹은 인생은 실전이다 등 인생을 여러가지에 비유하지만,
삶을 시험에도 비유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살면서 실수 한번 하지 않은 사람은 없죠? 네, 인간인 이상 무조건 예외 없이 실수를 합니다.
굳이 그 실수의 영역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우린 하루에도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제가 들을 때마다 뜨끔하기도 하고, 정말 그렇지!라고 공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한번은 실수인데, 두번 부터는 실수가 아니라 자기 의지인거야.’라는 말이죠.
이해되시나요?
두번은 실수가 아니라 자기의 의지라는 걸? 찔리지 않나요? 저는 그랬는데..

네, 실수는 보통 한번으로 족하죠. 어느 누구도 같은 실수를 두번 반복하길 원치 않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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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a journey to discovering what makes me happy and living as who I am.” 삶이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발견하고 타자들이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내 자신으로 살다 떠나는 여행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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