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달걀'이라는 인위적인 음식

박수영
박수영 · 영화를 사랑하는 동물주의자
2021/10/02

최근 달걀 없이 달걀 맛을 낸다는 '저스트 에그'의 출시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식물성 달걀이라니, 너무 인위적인 것 아닌가요?저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걸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아서요."

저스트 에그가 인위적인들, 인류가 닭을 착취해 얻어내는 달걀보다 인위적일까?

공장식 축산에 왜 '공장'이라는 낱말이 붙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평아리를 산 채로 분쇄기에 갈아 죽이고, 닭들이 서로 상처 내지 못하도록 부리를 자르고, 손바닥만 한 케이지에 가둬서 평생을 키우는 곳.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닭고기'와 달걀만큼 인위적인 음식을, 나는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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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영화에 관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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