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가고 싶은 이유

채현
채현 · 아직도 꿈이 있어 행복한 사람
2022/03/14
이사를 가고 싶은 이유중 하나가 앞집에 혼자 살고 계시는 할머니 때문이기도 하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불편하다.

앞집에는 여든이 넘으신 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다.
이사를 오고 몇일이 되지 않았을때부터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다고 이른 아침부터 벨을 누르셨다.
비밀번호를 내가 알턱이 있나.
입주민 카카오 단체톡에 할머니 따님이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나서 부랴부랴 전달을 했다.
그게 시작이었고 이후로도 자주 우리집 벨을 누르셨다.

비밀번호가 분명히 맞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또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집키를 집안에 두고 문을 잠겄다고
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보일러가 이상하다고 
처음에는 시골계신 시어머님을 생각해서
최선다해 도와드리려고 애썼다.

할머니는 그때마다  
" 내가 우리 딸 같아서, 
부탁할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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