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죽여 기른 채소

동물권을 이유로 채식을 지향하는 분들께 묻습니다. 농작물을 해친다는 이유로 죽임 당하는 "두더지, 고라니, 맷돼지, 참새"의 권리와 여러분이 싸고도는 "소, 돼지,  닭, 개, 고양이"의 권리는 무엇이 다릅니까.

두더지 등을 상대하는 농부의 생각은 잡초를 김맬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먹지 못하는 것이 지력을 소모한다는 이유로 뽑히는 여느 풀들처럼, 저것들도 도움은 커녕 농사를 망친다는 이유만으로 죽임당할 뿐입니다. 곁에 두고 아낄만한 외모는 퍽이나 아니니 죽일 수밖에요.

이렇듯 농사는 그리 고결하지 않습니다. 농작물은 인간이 빼앗은 토착 생물의 터전에서 죽임 당한 그들의 시체와 피를 먹고 자랍니다. 일부 동물권의 보호를 위해 채식을 지향하십니까. 채식이 나머지 동물권을 침해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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